오브제 같은 아름다운 존재감을 보여주는 분리형 CD 플레이어. 광대한 음장과 입체적인 음상이 떠오르는 뉘앙스 풍부한 사운드- 스테레오사운드 발췌-램퍼가 반짝반짝 빛나며 마치 오브제와도 같은 존재감에압도된다.세팅되어 있던 것은 메트로놈의 칼리스타 DAC과 드림플레이 CD였다. DAC를 먼저 발표하여 한 쌍이 되는 CD 트랜스포트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결국 양자를 조합한 시청을 할 수 있었다.칼리스타 DAC은 DAC부와 출력단을 각각 2계통 탑재한다. DAC1은 메트로놈이 계속해서 고집하고 있는PCM 전용 칩인 AKM/ AKM4395VF를, DAC2에는 최신의 AK4490EQ(DSD에도 대응한다)를 각각 좌우채널에 1개씩 사용한다. 아날로그 출력단은 필립스진공관을 사용한 진공관식과 오피앰프에 의한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밸런스 출력에는 룬달의 출력 트랜스를 탑재하였다.드림플레이 C D는 드라이브 메커니즘에 필립스 CDM12PRO의 수정 품을 채용. 드라이브 메커니즘과 디지털 출력부가 일체화된 섀시 부분은 알루미늄 절삭되어 있다. 그것을 지지하는 서포트 부분은 60㎜ 두께의 아크릴수지로 되어 있다. 양 기기 모두 조작계에는 터치 패널이채용되어 표시부의 색조는 14색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재 미있다. 다리 부분도 모두 스테인리스를 절삭 가공한 것으로 DAC쪽에는 스테인리스 볼을 사용한 진동 방지 구조를갖추었다.DAC, CD 모두 전원부는 별도 몸체로 DAC용은 4개의 전원 트랜스로 11계통, CD용은 2개의 전원트랜스로 5계통의 전원회로를 탑재. 전원을 독립 공급하여 상호 간섭을 피하여 고주파 노이즈의 영향을 배제하고 있다.2종류의 DAC과 출력단, 합계 4종류의 음을 각각 시험해 보았는데 CD 재생에서는 DAC1+진공관 출력이 매력적이었다.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클리어한 음으로 공간에 떠오르는 입체적인 음상이 인상적이다. 따뜻하고 안정감이 있어 깊게 눌러오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에 비해 솔리드스테이트 출력은 한층 클리어함이 늘어난 인상으로 음의 입자가 좋고 분해능이 높게 들려주기에, 이런 하이파이풍의 상쾌한 음에도 마음이 끌리게 된다. 신형 DAC에서는 진공관, 솔리드스테이트 출력 모두 얼마나 DAC 칩의 성능이우수한지를 의식할 수 있는 음을 들려주었다. 삼차원적인 공간 재현에 우수하고 뉘앙스의 표현이 뛰어난 점도 좋다. 칼리스타 DAC으로 하이 레졸루션 사운드도 확인해 보았다. SS 하이 레졸루션 체크 디스크의 DSD256의 음에서는 광대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져 경악스러웠다. 출력단의 차이점은 진공관 출력에서는 어딘가 둥실 떠오르는 여운의 확산이 느껴지게 하는 데 비해, 솔리드스테이트 출력은 더욱 집적적인 표현이다. 피아노 울림의 아름다움이 두드러진 것은 솔리드스테이트 쪽인데 진공관 출력에서는 조용한 적막감이 지배하는 공간을 표현할 수 있다. 이 부드러운 촉감의 하이 레졸루션 사운드는 신진 기업이 만드는 재기발랄한 음과는 정반대로, 세심한 완성도이다. 조작감의 편안함 등도 포함하여 디지털 디스크의 애호가들에게 저항감이 없이 받아들여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