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난 실텍의 Signature G6 Forbes Lake 인터선과 Eskay Creek 스피커 케이블을 리뷰했다. 난 이들을 "진정한 소닉적 레퍼런스의 절정체"라고 부르고, 또 " 복합적인 만족감과 완전함"으로 이들을 표현하며 이들의 사운드 성능 일체에 대해 극찬을 하였다. 만일 이들 케이블의 가격이 어마어마하지만 않았더라도 -- 이 리뷰용 인터커넥트와 스피커 케이블은 4만 달러가 넘는 가격표를 달고 나에게 보내졌다 -- 난 이들 Forbes Lake와 Eskay Creek을 나의 레퍼런스 케이블로 사용했을 것이다. 100달러들로 채워진 구두상자라~!!

하지만 이들 실텍 케이블은 우리 리뷰어들의 선택 목록 조건에서 한 가지 문제를 만든다 - 이것은 최첨단 기술에다 가격표가 보여주는 이상의 성능을 겸비한 두 가지 종류의 케이블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Forbes Lake와 Eskay Creek은 내가 이용했던 오디오 케이블 중 최상의 것이었다. 반면에, 실텍은 아마도 훨씬 좋은 두 개의 인터커넥트와 두 개의 스피커 케이블을 만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기서 고려될 부분은 물론, 비용 문제였다. Johnnie Cochran과 Judge Judy를 합쳐 놓았어도, 인터커넥트와 스피커 케이블에 4만 달러라는 가격이 어마어마한 가치를 의미한다고 쉽사리 논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다음 리뷰를 위해 실텍이 제공하는 Compass Lake 인터커넥트와 Emperor 스피커 케이블을 쉽사리 수용하게 되었다. 이들은 한 쌍의 인터커넥트에 미터당 9000달러를, 그리고 한 쌍의 스피커 케이블에 8피트 당 26,750달러를 꿀꺽하며 이 어마어마한 돈을 잡아먹는 실텍의 탑 케이블이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비용이 드는 대부분은 케이블의 컨덕터를 위해 이용되는 실버와 골드에 할당되며, 이들은 분명 Forbes Lake와 Eskay Creek에 비해 훨씬 많이 사용된다. 실텍은 크리스털 사이의 갭을 메우기 위해 고순도의 실버에 24K 골드를 첨가하며, 이로써 케이블은 소위 실텍이 말하는 "초전도성(micro-conductivity)"의 향상된 성능을 전달하게 된다. 그렇다고 이들 컨덕터가 표준 용량에 두 배가 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Compass Lake와 The Emperor는 확실히 Forbes Lake와 Eskay Creek에 비해 보다 큼직하며 묵직한 케이블이다. 결국, 이들은 하이앤드 오디오 제품이라 하겠다. 물론, 비례적인 것이 지배적인 원칙은 아니다.

Signature 케이블 전체적으로 실텍은 둘 다 실버와 골드를 이용해서 전도성을 향상시킨다고 전해지는 독자적인 SST RCA와 SP 003 스페이드 커넥터와 함께 너무도 팽팽해서 서로 거의 90도 각을 이루는 컨덕터를 와인딩 하는 기술을 포함한 X- 밸런스드 마이크로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실텍의 Signature Generation 6 케이블에 대한 디자인과 구조는 Forbes Lake와 Eskay Creek 리뷰에서 보다 상세하게 다뤄지며, 이것은 여기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이다.

나의 시스템과 Compass Lake, The Emperor 스피커 케이블을 다시 연결하기 시작했을 때, 난 금방 떨쳐 버리긴 했지만, 이들 케이블이 보다 저렴한 가격의 Forbes Lake, Eskay Creek에 비해 훨씬 좋을 것도 없이 그 만큼 정도의 사운드밖에 전달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곤란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어쩔 수 없는 의문이 생겼다. 다행이도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 Compass Lake와 The Emperor는 Forbes Lake와 Eskay Creek의 성능을 상당히 웃돌았다. 이들에게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제공해야 되는 모든 음악적 색깔을 전달함과 동시에 매우 디테일하면서도 빠른 사운드를 전달했던 점이다. 여기서 말한 음악적 색깔은 정확성을 깨뜨리는 착색으로써의 '색깔'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생생한 음악적 외형을 전달하는 특성으로써의 '색깔'을 나타낸다. 따라서 재생에서의 색깔은 종종 정확하게 또는 역으로 사고하게 되는 것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많은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는 색깔을 갖는다, 하지만 이것은 차례로 의존되다가 표백되는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는 솔리드스테이트 디자인 방식의 완전한 해상력과 스피드를 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즉 이것은 착색이 없음을 말한다. 내가 수차례 얘기한 바와 같이, 좋은 기기는 여러분에게 적어도 양쪽 모두의 특성을 조금이라도 제공하는 것이며,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는 최상의 기기는 여러분이 어느 편에 설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따라서 순전한 것은 이것의 음악적 표현에 있다.

이 부분에 바로 실텍 Signature G6 인터커넥트와 스피커 케이블의 성능이 미치는 곳이자, Forbes Lake와 Eskay Creek에 비해 훨씬 범주가 넓은 Compass Lake와 The Emperor의 성능이 미치는 곳이다. 이전의 리뷰에서 지적했던 것 처럼, 전에 케이블은 완벽한 성능에서 살짝 멀어지는 약간은 "잔여분의 온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생생하고, 유연하며, 높은 해상도에 빠르고 유형적인 느낌의 사운드를 전달하는 Compass Lake와 The Emperor와 함께 할 때에는 그렇지 않다. 이들 케이블이 민첩함과 디테일에 비해 보다 사운드의 풍부함과 밀도감이 느껴진다고 여러분이 생각될 때, 순간음(트랜지언트)은 따라올 것이며, 또는 여러분을 설득시킬 것이다. 이런 차이를 조사해내는 것이 리뷰어의 일이다, 하지만 실텍의 이들 탑 라인 케이블들은 분석과 구분을 무색케 한다. 이것은 녹음에 있어서 둘 다 동일한 영역이라 볼 수 있는 음악적 표현과 충실도에 관한 것이다.

최근 오디오리서치(Audio Research) 방문에서 중요한 추천 음악을 건졌다 - 이것은 모든 곳에 '베스트 바이'로 되어 있었던 David Grisman과 Tony Rice의 Tone Poems [Acoustic Disc ACD 10]이었다. Tone Poems는 좌,우 채널 각각에서 여러 빈티지 기타들과 만돌린들로 Rice와 Grisman으로 짝을 이루며, 각각의 악기는 CD의 광범위한 음역에서 그려진다. ARC에서 황금귀의 소유자로 통하는 Warren Gehl씨는 "사운드의 리얼한 박진감" 때문에 그의 청음 테스트 동안에는 이 Tone Poems를 이용한다. 나 또한 그의 선택에 공감한다. 두 쌍의 Compass Lake 인터커넥트와 한 쌍의 말굽 단자로 마감된 The Emperor 스피커 케이블을 채용한 나의 시스템에서 Tone Poems는 소닉적 폭로 그 자체였다. 난 "Mill Valley Waltz"의 시작에서 점점 갈수록 속도가 붙는 Grisman의 빠른 피킹 소리를 들었다. 이것의 사운드는 너무 혼탁하지도,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았다 - 각 음역을 이끄는 에지 부분은 둔하게 느껴지지도, 그렇다고 눈에 띄게 두드러지지도 않았다. 대신에 Grisman의 피킹은 신속하고 정확한 페이스와 단호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를 전달하였다 - 완벽하다.

Compass Lake와 The Emperor는 음악적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 난 내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에서 이들 두 케이블로 다른 일반적인 것들에 비해 클래식과 락음악을 보다 즐겨 들었으며, 이들 어느 하나의 사운드 재생에 대한 결점을 잡을 수 없었다.

실제로, 실텍의 Compass Lake와 The Emperor는 내가 들어봤던 것중 최상의 오디오 케이블이었으며, 보다 저렴하지만 여전히 상당한 가격대를 뽐내는 Signature G6에 비해 한 수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이들 인터커넥트와 스피커 케이블을 손에 쥘 수 있는 어떤이든 이들은 정말 행운아들일 것이다. 이들 케이블을 대여해 줄 생각은 없는지 실텍에게 물어보고 싶다.

[ Website soundstage.com/ Reviewed by Marc Mickelson/ Translated by Mee-rha Z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