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머시나는 금속 정밀가공 공장을 모체로 탄생한 메이커이다. 오랜 경력을 지닌 오디오 파일이자 회사의 2대째 운영자가 스피커를 자작해 온 끝에, 현재는스피커 어셈블 메이커로 운영하고 있다. 동사 스피커는 소형~ 중형이지만, 만일 커튼의 반대쪽에서 울리고 있다면 사이즈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울린샘의 스케일감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작은 거인'이다.

07년 가을에 등장한 더 퓨어 시스템이 생각보다 빨리 MK2화 되었다. 대폭적인 변경은 아니다. 기존의 미드/우퍼 유닛을 확보할 수 없게 되어 신형으로 변경한 것이 MK2 화의 주된 요인이다.

미드레인지 유닛을 일본의 포스텍스계,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음을 추구하는 풀레인지 드라이를 찾은' 결과, 오디오머시나는 포스텍스 유닛에 도달한 것이었다. 고역의 완만한 감쇠 특성이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처럼 멋진 유닛이며,실제로 트위터를 7kHz에서 바이패스 시키고 이을 뿐으로, 미드/우퍼는 로 패스 필터가 걸리지 않은 채로 사옹된다.

설계자가 '주먹으로 두드려도 죽먹이 다칠뿐입니다' 라는 예를 들어 설명하는 인클로저는 조립 방법이 변경되었지만, 실제로 두드려보면 역시 견고하다. 서브우퍼용으로 내장된 파워 앰프가 디지털 증폭 방식의 ICE파워 앰프인 것은 않았지만, 전자 전자적/고조파 필터가 부가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트위터가에 플러스/마이너스 각 1.5dB, 3dB의 어테뉴에이터가 탑재 되었다.

본래부터 명렬하고 울림새가 뛰어난 스피커이다. 이 MK2 화에 따른 변화는 미드레인지의 변경으로 강하고 밝은 음이 되었다는 인상인데, 음이 개방적으로 산뜻하게 뻗어나가며 리듬은 활발하여 듣고 있으면 기분이 매우 좋다. 사운드 스테이지는 광대하므로 그야말로 스피커의 사이즈를 잊게 하는 거인이다. 그 굉장한 표현력과 외관에서 느껴지는 갭에 머뭇거리게 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