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묘사의 정세감이 더욱 향상되는 인상 

DSD 변환에 대응한 dCS의 최신 D/D 컨버터. USB 단자를 장비

영국  dCS가 퍼셀이라는 단품 업 샘플러를 발매했으니 조마간 스파르라티 시리즈에서도 동종의

기기가 등장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새로 등장한 스카를라티 업 샘플러는 말 그대로 샘플링 주파수의 변환 혹은  PCM을 DSD로 변환하기 위한. 말하자면 취미성 높은 특수 기기. 내용 면에서는 dCS947이라는 업무용 디지털/디지털 컨버터의 기능을 사용하기 쉽게 이식한 것으로, PCM의 업 샘플링이나 DSD 변환에 의해 미약하나마 음질 향상을 얻을 수 있다는, 오디오 파일적인 부수효과를  dCS가 인정하는 형태로 제품화된 것이다. 설정에 따라서는 4종류의 필터 특성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음질 변화를 주는 식의 특수 효과적인 요소는 없다.

다채로운 입출력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며, dCS로서 처음으로 USB 오디오 입력을 장비한 점이 내게는 특히 획기적으로 비쳤다. 고급 오디오 기기에 USB단자 따윈 필요 없다 생가하는 사람도 적지 않겠지만, 집에는 나 자신이 오디오 전용으로 비치해놓은 이케온 제 윈도우즈 PC가 있는데, 디지털 오디오의 편입이나 편집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저기에서 얻은 결과를 dCS의 음으로 들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도 스카를라티 시리지 사용자인 필자로선 다루기 쉽게 되어 있다.

자택의 스카를라티(트랜스포트와 D/A컨버터)와 조합해 시청한 결과는, 역시 미량이지만 음악 묘사의 정제감이 더욱 향상된 느낌이었다.

동사 제품은 192Khz와 16.4Khz 샘플링 전송 시에는 듀얼 AES 접속에만 대응한다. 유일하게 그것이 부족한 점인데, DSD 변환이라는 얻기 힘든 매력이 나의 그런 생각을 잊게 해 준다.

다채로운 디지털 입출력 단자를 갖추었지만 176.4Khz,192khz의 PCM 신호에는 2개의 XLR 단자를 사용하는 듀얼 AES 접속에만 대응, 한편 저작권 보호를 위해 DSD 신호 전송은 IEEE1394와 BNC 케이블을 이용한 dCS 특유의 방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동사 제품끼리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