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소위 말하는 천재/귀재 발명가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이 있다 - 창의력이 풍부한 영국의 천재들은 특별하다. 그러나 가끔은 이런 천재들이 이끄는 카리스마적 업체는 브랜드 네임을 원하는 보다 큰 대규모 업체에게 팔린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들은 제품을 이해하지 못한다. 곧 이것은 어떤 특정 제품 버전이 갖는 가치는 업체의 이전 시기에서 왔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일렉기타 업체 내에서 무성한 일이다.

난 REL의 다재다능하며 천재성이 돋보이는 Richard Lord씨가 더 이상 REL 서브우퍼에 직접 디자인을 하지 못하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실제 REL 조직의 일단이 큰 업체로 팔렸다는 사실을 접하고 이런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난 일이 잘못되어 가는 것에 이 처럼 고맙게 느꼈던 적은 없을 정도로,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 것은 새로운 주인, Sumiko에서 자신들이 뭘 사들였는지, 그리고 플래그쉽 Stadium, Studio, 그리고 Stentor 'ST' 서브우퍼를 동일한 제조 공정으로 계속해서 만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아는 듯 하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 새로운 R 시리즈 서브우퍼는 Ricard Lord씨가 있기 오래 전부터 구상 중이었던 프로젝트의 결실이라는 점이다.

REL이 결코 분열되지 않는 단 한 가지 비결은 탁월한 서브우퍼를 싸게 만드는 데에 있었다. 이러한 시도는 Tsunami와 보다 작은 Q 시리즈에서 시작되었다. 그리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가 소장하고 있는 서브 베이스 시스템은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 R505 서브 베이스는 기존의 2500 파운드의 Stentor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고 또 성능 또한 만만치 않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외관을 제공한다.

500W의 강력한 class D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밀폐형 박스와 하단부에 고정된 매력적인 컨트롤 박스를 특징으로 하는 이 새로운 REL 서브우퍼는 순 알루미늄 받침대 위에 놓이게 된다. 여기서 여러분은 LFE 채널을 위한 포노 연결단자는 물론, 내부 크로스오버를 통해 지나가는 비-크로스오버 신호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포노 소켓과 Neutrik Speakon 연결단자를 갖게 된다. 끝에 Neutrik Speakon 단자는 스피커 터미널 중 프런트 채널 한 쌍으로부터 스피커 레벨 신호를 받아 엔지니어들이 간과하는 서라운드 사운드의 모든 베이스 신호를 지정된 한 채널에 두기 위해 모아 놓게 된다. 스피커와 신호 레벨이 동시에 구동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여러분은 두 마리 토끼를 최상으로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시도는 REL이 처음이었으며, 적어도 확실한 한 브랜드를 포함한 다른 베이스 제조 브랜드들이 현재 모방을 하고 있다.

컨트롤 박스는 멀티핀으로 나사를 조여 하단부에 장착되어 있으며, 노브는 무광택 유리 뒷면에 위치한다. 또한 여러분은 개별적인 입력 레벨을 위한 게인 레벨 노브를 갖게 되어 하나는 Speakon용으로, 하나는 포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5Hz~100Hz의 크로스오버 지점 선택은 다른 노브 상에서만 제공된다. 이 밖에도 위상 전환은 0-180º 이다.

그릴은 박스로부터 일정 거리를 둘 수 있는 두터운 종이콘 드라이버를 덮기 위해서 큼직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순서는 서브우퍼가 얼마나 낮은 저역에 이를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 난 영화 '스니커즈(Sneakers)'로 간단한 스테레오 시스템을 이용하길 좋아한다. R505는 놀라울정도로 팽팽하면서도 큼직한, 그리고 서브우퍼 출력 채널이 실제로 뻗어 나가는 심원한 저역 사운드를 전달하는 한편 유닛이 공간에 압력을 가하는 정도를 느끼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이 서브 시스템은 Linkin Park에서 Sting에 이르는 5.1채널 녹음 음반 상의 베이스 라인에서도 일정한 멜로디 파악력을 유지하며, 분위기의 특징을 맛깔스럽게 잡아낸다. 그리고 일반적인 베이스 음반에서, 이 우퍼는 소름끼칠 정도로 낮은 음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충분히 여러분의 몸을 짖누르는 이들 주파수대역은 말 그대로 온전한 사람들의 마음을 동요시킨다. 이런 효과는 미묘하지만 눈에 띌 정도로 효과적이다. 대작 영화 팬들은 왜 그렇게 자신들이 흥미 진진한 영화들을 찾게 되는지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이런 흥미 진진한 요소는 넓직한 공간에 정착되어 있는 큼직한 배의 밧줄에서, 공룡의 알 수 없는 노성에서, 그리고 거대한 괴물의 괴성에서 온다.

건물을 파괴할 때 사용되는 벨벳으로 둘러싸인 철구(demolition ball)를 보는 느낌은 냉혹하기까지 하다. 오리지널 토이 스토리(Toy Story)에서의 휘발유 탱커 장면은 R-505에 무리를 가져왔고, 그래서 난 오래된 레이저디스크 집을 열어 12인치 디스크를 끄집어 냈다. 이것은 아직도 나의 데논 LD 플레이어에게는 그만이었으며, 돌비 디지털 사운드 트랙을 제공하기 위해 복조 (변조 되어 있는 반송파 중 본래 신호를 가려냄) 작업을 했다. 장난감들을 박살내기 위해 트럭이 빈 주유소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있었던 전시 비행은 전체 영화에서 가장 큰 규모일 정도로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뒤쪽에 배치된 나의 오랜 시스템들은 이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R-505 서브우퍼는 매력적이었다.

새로운 REL 조직에서 선보이는 첫 서브우퍼 모델인 R-505는 새로운 REL에 대한 일말의 안도감을 준다. 이것은 그저 탁월한 서브-사운드를 청취한데서 오는 경험 뿐만 아니라 저명한 브랜드 혈통에서 오는 신뢰감 때문일 것이다. REL의 R-505는 작고 아담하며 훌륭한 성능까지 제공한다. 난 이들 서브 베이스 시스템을 두 개 구입해서 써보라고 권하고 싶다.

[ 원문 출처 - Website techradar.com/ by Adam Raynel ]

[ 그림 출처 - Website rel.net ]

[ 번역 - by Mee-rha Zang ]